내무장관 인책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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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는 창녕경찰서 궁유지서경찰관 주민집단살해사건에 대한 경위와 관계자책임을 묻기 위해 오는 30일 국회 내무위를 소집키로 했다.
민정당은 27일 상오 긴급당직자회의를 열어 국회내무위를 소집키로 하는 한편 김종호 내무위원장(단장)과 유상모·권익현의원 등 내무위원, 경남도출신의원들로 당조사단을 구성, 현지에 급파했다.
민정당은 또 이효익재해대책위원장을 통해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위문금을 전달키로 했다.
권정달 사무총장은 현지 지구당 당원들은 사고수습에 앞장서고 사망자 유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헌혈운동 등 봉사활동을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히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기강확립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민한당은 27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이 사건과 관련, 서연화 내무장관과 안웅모 치안본부장의 인책해임을 강력히 요구키로 하고 진상조사를 위한 7인조사단을 구성, 현지에 급파했다.
민한당은 양재권(위원장)·박관용·유준상·안건일·신원시의원과 이태식씨로 구성된 7인조사단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오는 30일 소집될 국회내무위에서 치안행정의 헛점과 총기관리의 문제점등을 집중추궁할 방침이다.
민한당은 임시국회소집도 요구키로 했다.
이만섭 국민당부총재도 김기수 총무직무대리에게 내무위소집을 위한 총무회담을 열도록 지시하고 정부측에 대해 관계자에 대한 엄중문책을 즉각 취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당은 조일제 의원을 단장으로, 조병규·강기약 의원을 위원으로 한 조사단을 현지에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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