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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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문>10세 여아, 무릎 뼈 속 자주 아파
10세와 8세 짜리 딸과 아들을 둔 주부입니다. 아래 남자아이는 괜찮은데 큰애는 자주 왼쪽 무릎 속이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다른 질병은 별로 없읍니다.
특히 저녁이나 밤에 더 그러는데 무릎의 둥근 뼈 속이 아프다고 자꾸 두드립니다.
통증은 얼마 동안 있다가 한 보름은 전혀 못 느끼다 다시 있는 모양입니다. 무슨 병 때문인지요. 강원자(강남구 역삼2동)

<답>류머티열일지도…정밀진단 시급
질문내용 중 증상이 얼마나 된 것인지, 또는 외과적으로 기형은 없는지 등이 적혀있지 않아 좀 막연합니다만 나이로 보아 일단 류머티열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류머티열의 증상은 신장염·관절통·피하결절·피부발진·무태병 등으로 이중 1개, 또는 2∼3개가 같이 나타날 수도 있읍니다. 두번째는 기형에 의한 정형외과적인 결합으로도 무릎에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세째 결핵성 및 류머티성관절염이 있을 때도 역시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몇 가지 원인 중 혹시 류머티열이라면 치료를 제때에 받지 않을 경우 신장염 등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일단소아과 전문의를 빨리 찾아가는 것이 좋겠읍니다. 손근찬 박사(국립의료원 소아과장)

<문>요도에 통증, 성기 끝에 물집 생겨
약7년 전부터 요도에 월1회 정도 따끔거리는 통증이 있는 남자입니다. 통증은 24∼48시간정도인데 이것이 없어지면서 성기 끝에 물집이 생겨 상처로 변하며 약10일 정도 연고를 발라야 아물게 됩니다.
또 2년 전 신장이식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후 3개월간은 이상이 없었는데 그 뒤는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이 조금만 괴도 통증이 더욱 심하게 느껴집니다. 왜 이렇게 되며,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황인호(동대문구 장안1동)

<답>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 같아
성기에 물집이 생긴다는 것은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요도와는 관계없이 성기 끝에 생기는 것이지만 예민한 사람은 요도 쪽에서 바늘로 찌르는 통증을 느끼는 수가 있읍니다.
헤르페스바이러스감염증은 면역능력이 약한 사람에서는 자주 나타나는데 약을 바르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없어졌다 다시 나타나며, 현대의학으로서는 완치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최근의학계의 실험은 인터페론연고를 바르면 치료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읍니다.
오줌이 자주 마려운 증상은 별 이상 없이도 신장이식수술을 받고 나서 신경이 예민하면 느낄 수 있는데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병원을 찾아가 이상유무를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채수응 박사(경희의료원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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