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2연속 완투승 "어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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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삼성의 대전 경기. 2회 말 한화 백재호(왼쪽)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삼성 유격수는 박진만. [대전=NPOOL 대전일보 신호철 기자]

프로야구에서 확실한 에이스가 있는 팀은 연패를 당하지 않는다. 보통 5인 선발 로테이션을 하므로 에이스가 제 몫을 하는 팀은 최악의 경우 4연패에서 끝난다. 그러나 에이스가 흔들리면 8~9연패를 당하기도 한다.

기아가 30일 광주 홈경기에서 최고 구속 152㎞의 강속구를 뿌린 에이스 김진우의 역투로 SK를 4-2로 꺾고 2연패를 벗어났다. 김진우는 최근 3연승으로 불이 붙은 SK 타선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완투승을 거뒀다.

지난달 24일 롯데전 1-0 완봉승에 이어 2연속 완투승을 거둔 김진우는 최근 3연승의 쾌조를 이어갔다. 김진우는 무릎 부상으로 하와이 전지훈련 때 몸을 만들지 못해 고전했지만 시즌 개막 이후 서서히 체중을 줄이면서 페이스를 찾고 있다. 기아는 SK가 2-2로 따라붙은 5회 말 송산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2호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고, 임성민의 2루타와 홍세완의 중전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삼성은 대전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배영수가 연패를 끊어주기를 기대했으나 한화에 2-3으로 져 5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5월 10연패를 당한 이래 최다연패 기록이다. 배영수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선발투수 이상목의 호투를 발판삼아 두산을 3-1로 꺾고 3연승을 거뒀다. 이상목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6피안타 1실점으로 2승째(3패)를 거뒀고, 노장진은 1과 3분의 1이닝을 무안타.무실점으로 막아 17세이브째를 올렸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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