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과 함께 20년 … 시민의 건강한 삶 돕고 싶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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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스포츠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스포츠·여행·외식업으로 지역민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천안 지역 대표 향토기업이 있다. 홍익그룹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숙박시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병준(54·사진) 회장을 만나 지역 발전을 위해 일궈온 노력과 비전을 들어봤다.

-20주년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홍익그룹이 천안에 뿌리를 내린 지 올해로 20년이 됐다. 스포츠·문화 불모지라는 천안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처음으로 스포츠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볼링장·헬스·스쿼시 그리고 천안의 첫 실내 수영장을 갖춘 스포츠 타운이었다.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유아교육사업, 관광사업같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업종으로 차근차근 사업을 확장시켜 왔다.”

-제주에 이어 천안에도 호텔 건립을 한다는데.

 “제주도의 관광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알차고 즐거운 여행상품을 개발해 제공하고 싶다. 현재 천안의 스포츠센터 자리에도 호텔 사업을 추진 중이다. 60만 명의 도시답지 않게 제대로 된 호텔이 없다.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고, 천안의 위상을 살릴 수 있는 자랑스러운 호텔을 만들고 싶다.”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개인적으로는 잘 나서지 못한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더불어 함께 봉사단’을 조직해 천안시각장애인협회와 아산가나안어린이집과 인연을 맺고 있다. 시각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청소도 도와주고 어르신들 장수 사진 도우미도 하며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직원들을 보면 뿌듯하다.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과 놀이공원에도 가고 영화나 도자기 체험도 하며 다양한 문화체험을 함께 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거창한 단어가 부끄럽지만 스스로 봉사단을 만들고 매월 일정액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동행하는 직원들이 있어 든든하다.”

-향토 기업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소비자·시민들에게 최고의 상품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향토 기업들이 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도록 모범을 보이며 성장해 나간다면 지역 발전은 물론 시민들이 지역 기업에 대해 더욱 큰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과 시민들에게 한 말씀.

 “최근 경기도 기흥에 글램핑장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스포츠센터를 처음 시작한 것처럼 여가 선용과 레저같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실버산업이나 예방의학 분야 사업도 관심을 갖고 있다. 시민들의 건강한 삶에 일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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