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방콕 국제무박서 망신|태부수상, 북한관 방문 거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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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콕4일=연합】태국의 「차크리」왕조 2백주년기념 국제무역박람회 개막식이 거행된 4일 북괴는 이 개막식을 주재한 「프라마른」부수상일행을 북한관으로 안내하려다 거절당해 망신을 당했다.
이날상오10시20분 개막식이 끝난후 「프라마른」부수상등 타이고위관리들은 한국관으로 가는도중 북한관 앞에서 타이주재북괴무역대표단요원이 북한관의 테이프를 끊어달라고 반강제적으로 잡아끄는 것을 「프라마른」부수상이 완강히 거절, 한국관으로 직행했다.
「프라마른」부수상은 권태웅대사, 「차른」수상관방장관과 함께 한국관의 테이프를 맨먼저 끊고 입구에 있는 방명록에 서명, 15분간 둘러본다음 떠났다.
1백50평의 한국관에는 ▲현대의 포니자동차 ▲대우의 편물기계 ▲삼성전자의 VTR·컬러TV·하이파이 스테레오등 15개업체의 고급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북괴는 한국관옆에 자리잡은 2백70평의 무역전시관에 기계류·수제품·트랙터·면직물· 인삼제품·김일성사진등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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