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FB)·변병주(FW)복귀|박영수(GK) 새로 기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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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축구국가대표 화랑 팀이 다시 개편되었다. 북한도 출전할 예정인 오는 5월l일 개막되는 제 15회 킹즈컵 국제축구대회(방콕)에 대비한 재정비 강화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종래 19명이던 화랑을 17명으로 줄여 이 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확정했으며 FB 박경훈(21·한양대) FW 변병주(21·연세대)를 복귀시키고 GK 박영수(23·해군)를 새로 기용했다.
인도 캘커타대회와 한일 정기전에 출전했던 GK 최광식(주택은) FB 백치수(한양대) HB 이성길(국민은) FW 변일우(무소속) 및 FW 신상근(포항제철) 등 5명은 화랑에서 제외, 상비군선수로 남게되었다.
박경훈은 변병주와 함께 작년에 화랑의 주전수비로 활약한 뛰어난 스피드의 신예로 작년 11월 간염을 앓아 대표선수를 자퇴, 4개월 동안 요양한 후 완쾌되어 현재 거행되고 있는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에서 재기를 실증했다.
또 변병주도 지난 1월 역시 간염증세로 화랑을 떠나 요양했으며 한 달만에 완쾌되어 컨디션을 회복했다.
변병주와 박경훈의 복귀로 그 동안 최대의 취약점이었던 화랑의 오른쪽 공격과 수비가 안정을 되찾아 전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GK 박영수는 79년 방글라데시 대카에서 열렸던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때 북한과의 승부차기 대결에서 극적인 승리로 이끌었던 뛰어난 순발력의 수문장으로 작년이래 화랑에 기용된 최광식이 부조의 늪을 헤어나지 못해 교체 기용되었다.
새 화랑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부산·광주에서 서독프로팀 뒤젤도르프와의 친선tif기로 팀웍을 다진 후 28일 방콕으로 떠날 예정이다.
◇킹즈컵 출전 화랑팀 ▲단장=이종환(축협이사) ▲코치=김정남 ▲트레이너=김호곤 ▲GK=정성교(연세대) 박영수(해군) ▲FB=박성화(할렐루야) 최경식(대우) 최기봉(해군) 장외룡(대우) 권오손(서울시청) 박경훈(한양대) 정종수(고려대) ▲HB=조광래(대우) 이강조(고려대) 이태호(고려대) ▲FW=정해원(연세대) 강신우(대우) 최순호(포항제철) 황석근(고려대) 변병주(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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