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학 졸업1호 한국인개화파|「변수」무덤, 워싱턴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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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l883년 최초의 견미사절단의 일원이었으며 갑신정변(갑신정변)때 개화당으로 거사에 참가,실패한후 미국에 망명, 한국인 최초의 미국 대학졸업생이됐던 한말 개화파정치인 변수(수) 의 묘가 최근 워싱턴시 교의 에먼데일 가톨릭묘지에서 발견됐다.
워싱턴시 사우드이스턴대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방선주박사가 우연히 발견한 이 묘의 묘비에는 한글로 「벤수」라고 새겨져 있으며 ▲그가 최초의 견미사절로 미국에 왔던일 ▲l891년6윌 메릴랜드주립대 농대를 졸업한 사실, 그리고 ▲1891년10윌22일 메릴랜드대부근 칼리지역에서 기차에 치여 사망한 사실들이 영어로 새겨져있다.
그가 죽자 당시 워싱턴의 주요일간지였던 이브닝스타지는 『조선의 귀족, 급행열차에 치여 사망』이라고 크게 보도했고, 그의 사망을 슬퍼한 대학동창들중 메릴랜드지방의 부호였던 「애먼」이 적극 나서 그의 유해를 에먼데일의 가톨릭묘역에 안장했던것.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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