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재건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5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 첨단 유통센터로 재건축된다.가락시장은 시설이 낡은 데다 악취.쓰레기 때문에 성남.과천 등 인근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이 검토됐다. 하지만 이전 비용을 마련하고 대상지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아 시장시설 재배치 등 재건축을 통한 기능 개선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29일 "최근 정부에 가락시장 재건축 필요성을 설명하고 사업비 70%를 국고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정부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내년 정부 예산에 편성되는 대로 재건축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재건축 방안은 농촌경제연구원에서 만들고 있다"며 "12월쯤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대지 면적이 16만4000평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은 1985년 개장했다.하루 적정처리 물량이 4860t에 불과하지만 실제 거래물량은 7336t에 달해 포화상태다. 농수산물공사측은 도소매 분리를 위한 유통센터를 신설하고 저온냉장.집배송센터.하역 기계화 등의 첨단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사업비는 46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최상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