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일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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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8일>
하오2시쯤 부산미문화원 1층에서 화재발생, 범인 남자 1명, 여자2명 출입구 안쪽에 휘발유붓고 같은 시각, 국도극장 3층 유나백화점 6층에서 불온전단 2백여장 거리에 살포.

<19일>
수사본부, 80년12월 광주미문화원 방화사건주범 정순철을 배후조총인물로 지목, 지명수배.목격자들 진술토대로 여자범인1명 몽타주작성 수배 전단배포.

<20일>
하오 9시15분쯤 30대여자, 남자등 2명, 중구청 당직실로 전화『중구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

<21일>
부산시내 전역 특별 호구조사 실시, 경찰 2천만원현상.

<22일>
수사본부, 정에이어 부산대학원사태 주모자 이호철을 용의자로 발표수배전단 배포.
하오5시쯤 미문학원뒤 산장여관지하 인쇄소에서 범인들이 버리고 간 플래스틱 휘발유통2개 발견, 수사급진전. 문제학생 중심 수사계속.

<23일>
충무동로터리 Y주유소 「휘발유 넣고 간 남자2명 있었다」목격자 등장.

<24일>
정·이에 이어 5. 17당시 서울학생데모 배후 조종자 박계동을 범인으로 지목, 긴급수배.부산상공인들 수사본부에 현상금 1천만원 기탁, 현상금 3천만원으로 늘어남.

<25일>
치안본부수사대 전남영광에서 수배중인 정 검거.
정,「관련없다」고 부인.

<26일>
치안본부, 전국반상회통해 박의 수배전단배포.
휘발유통 발견장소인 인쇄소 관계자 혐의 없는 것으로 밝혀짐.

<27일>
「범행사용 양동이 4개를 보았다」는 목격자 등장. 인쇄소부근 쓰레기 더미에서 양동이 뚜껑4개 발견. 지문채취.

<29일>
모종교단체 지하사무실에서 불온유인물 발견

<30일>
범인 6명 검거
이호철도 검거, 방화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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