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7회 7득점 24일 만에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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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공동선두 삼성과 두산이 나란히 졌다. 삼성은 3위 한화에 3-4로, 두산은 5위 롯데에 4-8로 졌다. 공동선두는 유지했지만 삼성은 3연패에 빠졌고, 두산은 3연승 기세가 꺾였다.

광주(SK-기아)경기가 비로 취소되고 세 경기만 벌어진 28일 프로야구는 세 경기 모두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대전경기에서 한화 선발 문동환은 8회에 1실점했지만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 팀을 3연패에서 구해냈다. 최근 4연승의 호조다. 한화는 2회 이도형의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6회에 3득점, 4-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마무리투수 윤규진이 9회 초 삼성 박진만에게 2점 홈런을 맞아 4-3까지 쫓겼으나 후속 두 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아 신승했다.

롯데는 잠실경기에서 7회에만 7득점하는 등 모처럼 활발하게 터진 타격으로 두산을 압도했다. 선두타자 정수근은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렸다. 26일 기아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24일 만에 2연승을 맛봤다. 롯데는 이달 초 9연패에 빠진 뒤 연승을 하지 못했다. 최근 4연패를 기록했던 롯데 선발 이용훈은 역시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모처럼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4연승의 LG와 4연패의 현대가 맞붙은 수원경기에서는 현대가 5-2로 이겼다. 현대는 연패에서 벗어나며 LG와 6, 7위 자리를 맞바꿨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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