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투자금융, 예금유치 전직원 가두캠페인|동방생명, 국내 최고의 사망보험금 1억 지급|조달청 업무중단 외미스캔들 말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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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금융기관들의 예금유치경쟁이 가두캡페인으로까지 발전됐다.
중앙투자금융은 12일 이용만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전원(1백30명)이 명동입구·광화문등 사람의 왕래가 많은 5곳을 선정, 두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유인물을 통해 『종래의 오랜 타성에서 벗어나 제2의 창업이라는 새로운 각오와 결의로 고객을 모시겠다』고 다짐.
이들은 이에 앞서 「예금증대 및 친절봉사배가다짐」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
★…동방생명은 병사자로는 국내 최고액인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했다.
지난달 자궁암으로 숨진 신봉금씨(65·여·서울성북구삼산동)는 80년 5월에 자녀들의 학자금과 결혼자금을 마련키 위해 국민복지보험 4천만원 짜리에 들고 그해 9월에 1천만원을 추가했는데 이번 사망으로 계약보험금 5천만원의 2배인 1억원을 받은 것. 지금까지 낸 보험료는 총1천4백만원이다. 신씨의 보험금은 신씨의 딸 이모양(20)에게 12일 지급됐다.
★…외미도입스캔들로 태풍권에 들어간 조달청은 최근 며칠동안 국장급 이상이 모두 국회에 매달려 사실상 업무가 중단상태. 청장실이 있는 3층은 사람 그림자도 어른거리지 않는 무거운 정숙이 깔렸다.
각종 시설계약 당사자들은 서류접수만 한뒤 대부분 돌아가기도.
조달청 감독기관인 경제기획원은 예산삭감작업 등으로 연일 야근을 해오다 쌀사건으로 기획팀 등이 다시 철야작업에 돌입, 대책을 숙의해왔다.
일부관리들은 이제 조달청의 업무성격으로 보아 경제기획원 보다는 총무처 산하기관으로 들어가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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