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부시리잡이 한창…부시리란 무엇인가? "빅 피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가을을 맞아 전국의 바다에서 부시리잡이가 한창인 가운데 부시리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국립수산과학원에 의하면 부시리는 방어, 잿방어와 함께 방어류에 속하며 몸길이와 무게가 최대 2.5m, 95㎏에 달하는 대형 어종이다. 이들은 연안 갯바위와 대양에서 종횡무진 누비는 부시리는 갑각류와 소형 어류, 오징어류를 잡아먹는다.

부시리는 연안에서 혼자 또는 작은 무리로 다니기를 좋아하며 때로는 바위 주변에서 출몰한다. 등은 청록색이고 배는 은백색이다.

부시리는 방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몸이 좀더 가늘다. 그래서 부시리는 포항지역에서 ‘납작방어’, 전북에서는 ‘부수리’로 불린다.

참치나 청새치 등 대형 어종이 드문 우리나라 바다에서 부시리는 ‘빅피시(Big Fish)’에 속한다. 2m 넘게 자라는 것도 있으나 연안에서 잡히는 대물은 보통 1m 20㎝ 내외다.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전장 1m가 넘는 부시리만 대물로 취급되는데 이른바 ‘미터급 부시리’다. 90㎝대의 물고기도 대물이지만 부시리만큼은 1m가 넘어야 대물의 반열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대물 부시리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힘이 좋아 웬만한 장비로는 제압하기 힘들어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잡아야 한다. 동반 출조를 하는 팀들은 서로 힘을 합하여 대물을 낚아 올린다.

부시리는 회로 먹기도 하고 소금구이, 조림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요리된다. 현재 1㎏당 약 2만 원으로 상당한 가격을 자랑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부시리란’ [사진 국립생물지원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