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용 시트콤 선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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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위성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에서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만들어진다. 위성 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29일부터 채널 블루(7번)에서 매주 수.목요일 오후 7시부터 15분동안 시트콤 '얍!'(52부작)을 방송한다.

모바일만을 위한 세계 최초 시트콤인 '얍!'은 초능력 세계에 살던 남자들이 초능력 시험에 낙방한 벌로 인간세계에 내려와 평범한 여대생들과 한 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로맨틱 판타지물이다.

제작사는 드라마 '올인'과 '불새'를 만들었던 초록뱀미디어.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뉴논스톱''논스톱4' 등을 집필한 양희승.최성혜 작가가 대본을 쓰고, 시트콤 '행진''오렌지' 등을 만든 이용해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기존 지상파 시트콤과 마찬가지로 '얍!'에도 신인 연기자가 대거 출연한다. 여성그룹 주얼리 멤버인 이지현이'얍!'을 통해 정식 연기자로 데뷔한다. 이지현은 순진한 법대생 역을 맡아 세명의 남자들과 좌충우돌 사건을 만들어간다. 또 드라마 '해신'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중달'강성필과 신인 탤런트 김지훈.김동윤.김우현.백민희 등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개그우먼 이경실은 성별을 알 수 없는 훈련조교로 출연해 특유의 감초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TU미디어측은 "'얍!'을 놓고 이미 중국.대만.홍콩.일본 등과 사전판권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모바일에서도 한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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