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인질극 범인 "한국인에 복수하려 범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16일 캄보디아 국제학교에서 발생한 인질극은 현지인에 대한 한국인의 폭행이 단초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질극이 발생한 시엠리아프주 헌병 부사령관인 프락 칸톤은 17일 주범으로 알려진 20대 초반의 범인이 자신을 두 자녀의 운전사로 고용한 한국인이 폭행한 데 앙심을 품고 복수를 위해 범행을 모의했다고 밝혔다.

칸톤 부사령관의 말에 따르면 이 범인은 한국인 고용주가 최근 화를 내면서 얼굴을 때려 운전기사 일을 그만두고 칸달주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정부는 범행 동기가 정치적 목적인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시엠리아프 AP=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