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In&Out 레저] 물놀이에 빠진 테마파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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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땐 그저 물놀이가 최고다. 테마파크들이 앞다퉈 '물을 만난' 까닭이다.

용인 에버랜드(031-320-5000)는 17일부터 80일 동안 여름축제 '서머 스플래시'를 연다. 우선 매일 세 차례(낮 12시.오후 2시20분.오후 4시20분) 스플래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70명의 단원들이 물의 요정을 테마로 꾸민 차량 5대에 나눠 타고 펼치는 퍼레이드. 차량에 설치된 물대포 16대와 물총 92정으로 한 번에 20t의 물을 쏴올린다. 구경을 하다 보면 시원하게 옷이 젖게 마련. 이게 싫은 관람객은 비옷을 빌려 입으면 된다(선착순). 비옷으로 무장(!)했다면, 아예 '스플래시 존'으로 달려가 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 구역에선 퍼레이드 단원들이 관람객들과 한판 물싸움을 벌인다. 이 밖에 가족 관람객을 상대로 물풍선 받기 이벤트도 연다.

과천 서울랜드(02-504-0011)도 다음달 7일부터 8월 21일까지 '다이빙 해적 쇼' 공연을 연다. 여름축제 '쿨 & 매직'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선 스코틀랜드의 스턴트 팀이 해적들의 보물섬 탐험을 주제로 절묘한 다이빙 묘기를 선보인다. 6명이 호쾌한 동시 다이빙을 하기도 하고, 25m 높이에서 횃불을 양손에 든 채 지름 3m, 깊이 3m 정도의 조그만 풀로 뛰어내리는 아슬아슬한 묘기도 보여준다.

한편 잠실 롯데월드(02-411-2000)에서는 17일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여름축제로 '리우 삼바 카니발'을 연다. 올해 상파울루에서 뽑힌 '미의 여왕' 등으로 구성된 공연단은 세계적인 축제인 브라질의 삼바 페스티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밖에 지난해 람바다 페스티벌 우승팀이 선보이는 댄스 공연 등도 준비돼 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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