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연구개발(R&D) 전략회의, 무슨 말 나올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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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가 선진국 수준의 보건의료 연구개발(이하 ‘R&D’) 분야의 도약과 분산된 복지부 R&D 관리기관의 연계 강화를 위해「보건의료 R&D 전략회의」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회의는 보건의료 R&D 관리를 선도적ㆍ총괄적 최상위 거버넌스로 일원화하는 역할을 하고 보건의료 R&D 전략적 투자확대, 제도개선, 관리시스템 구축 등 R&D 중요 정책에 대한 씽크탱크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세계 주요국들은 ‘보건의료 R&D'를 지속가능한 신성장분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보건의료 R&D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국가 총 R&D 예산의 6.9% (‘13 : 1.3조원)에 불과하다.

복지부 R&D 사업들은 보건산업진흥원,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 3개 기관으로 분산되어 관리됨으로써 총괄적 관리기전이 미흡하여 일관된 전략적 방향성 부재, 기관간 연계 부족 등 비효율화를 초래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선진국 수준의 보건의료 R&D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고 복지부 R&D 기관들 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선도적․총괄적인 역할을 하는 거버넌스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보건복지부장관이 주재하고 국립보건연구원장,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보건산업진흥원장, 국립암센터원장, 보건의료연구원장, 오송ㆍ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참여하며, 민간 의견 수렴을 위해 안건별로 다양한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제1차 보건의료 R&D전략회의는 17일 오전 9시, 질병관리본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충북 오송 소재)에서 개최하고, 보건의료 R&D 중점 추진과제 및 향후 전략회의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형표 장관은 격려사를 통하여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보건의료 R&D 역할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보건의료 R&D 전략회의를 통하여 도출된 혁신적 전략이 R&D 선진국 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R&D가 국민의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 성과를 내도록 성과지향적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과제 선정ㆍ관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전략회의에서는 보건복지부 R&D 도약을 위한 비전과 추진전략 설정, 기관 간 역할정립 및 연계방안 등 보건의료 R&D 핵심사항에 대해 분기별로 정기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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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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