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잭더리퍼 126년 만에 '희대의 살인마' 정체 밝혀졌다…그는 누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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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사진 MBC 서프라이즈 캡처]

‘전설의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정체가 126년 만에 밝혀졌다.

1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세기 말 영국 및 전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잔인한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이야기를 다뤘다.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는 1888년 8월 7일~11월 10일 2개월간 영국 런던에서 최소 다섯 명이 넘는 매춘부를 엽기적인 방법으로 잇따라 살해한 연쇄 살인범을 가리키는 별칭이다. 희생자는 하나같이 날카로운 칼에 목이 잘리고 장기가 파헤쳐지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됐다.

사설탐정 러셀 에드워드는 잭 더 리퍼가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라고 주장했다. 이는 4번째 희생자 캐서린의 스카프에서 잭 더 리퍼의 DNA가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후 잭 더 리퍼의 DNA 조사에 들어갔지만 상피조직이 워낙 오래돼 DNA 검출이 어렵다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후손의 DNA가 있다면 가능한 일이었으므로 러셀 에드워드는 ‘유대인은 죄가 없다’라는 살인사건 현장의 메모를 보고 잭 더 리퍼가 유대인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아론 코스민스키의 조카 손녀를 찾아낼 수 있었다.

그렇게 러셀은 126년 만에 잭 더 리퍼의 정체가 밝혀졌다. 러셀은 아론 코스민스키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될 당시 살해 현장에서 2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던 것과 그가 신체를 노출하거나 성 도착증세를 갖고 있었던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아론 코스민스키가 정신병원에 수용된 시기가 잭 더 리퍼의 범행이 끝난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도 그의 근거 중 하나였다.

이 과정을 담은 책은 ‘네이밍 잭 더 리퍼’로 전 세계 언론과 범죄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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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사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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