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문성민, 우승 스파이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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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경기대가 여름철 대학배구 정상에 섰다. 봄철 대회 3위 팀 경기대는 14일 목포 KBS홀에서 열린 2005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여름철 대회 결승에서 경희대를 3-0(28-26, 28-26, 25-16)으로 꺾었다. 경희대는 봄철 대회에 이어 두 차례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세트스코어는 일방적이었지만 게임 내용은 접전이었다. 경기대는 장신 세터 황동일(1m93cm)의 볼 배급을 1년생 주포 문성민(21점)과 임동규(14점)가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경희대는 대학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김학민(18점)과 '서브왕' 홍정표의 좌우 쌍포로 맞섰다.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경희대는 2세트에서 22-14, 24-18까지 앞서갔으나 연속 6실점으로 24-24 듀스를 허용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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