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가좌 '킨텍스 프리미엄'… 10월까지 3500여가구 입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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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일산 신도시 옆에 입주를 앞둔 가좌지구(16만6000평)의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들썩인다. 가좌지구에는 7월 대우푸르지오 1210가구, 9월 벽산블루밍 1940가구, 10월 양우 451가구 등 3500여 가구가 잇따라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2003년 1월 고양 1순위에서 5.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우푸르지오(28~51평형)는 평형에 따라 3500만~1억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2년6개월 새 분양가의 25~50%가 오른 셈이다. 올 들어 붙은 웃돈만 2000만~5000만원이다. 금촌삼성공인 이은영 사장은 "일산에서 새 집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많고 주거환경이 쾌적한 데다 지난 4월 문을 연 한국국제전시장(KINTEX) 덕에 관심을 많이 끌고 있다"고 말했다.

가좌지구는 자유로를 이용해 서울 출퇴근을 할 수 있고 호수공원 등도 가깝다. 벽산블루밍의 시세도 대우푸르지오와 비슷할 것으로 중개업소들은 본다. 양우는 30평형대의 경우 이들 단지보다 1000만원가량 저렴하다.

한 차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대우푸르지오의 매물은 많지 않다. 벽산블루밍은 분양권 전매 금지로 입주 후에 거래할 수 있다. 금탑공인 서정애 사장은 "분양가가 평당 8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파주신도시가 분양하면 그보다 높은 가격으로 뛸 것으로 보고 주인들이 매물을 잘 내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주 신도시 분양으로 가좌지구의 시세가 더 오를 것으로 중개업소들은 내다본다.

이들 단지가 입주하면 가좌지구는 이미 입주한 782가구의 청원을 합쳐 4300여 가구가 들어서면서 인근 4200여 가구의 대화지구와 함께 일산 신도시권의 대규모 주거지로 자리를 잡게 된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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