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장·지하철 '민원인 폭력' 본격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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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폐기물 처리장 건립과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수습과정에서 빚어진 폭행.감금 사건(본지 4월 28일자 7면) 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북 울진경찰서는 28일 한국수력원자력㈜ 최양우(60)사장을 협박한 혐의로 울진 핵폐기장 건립 반대투쟁위원회 부위원장 전모(40)씨와 간사 주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 등은 지난 26일 오전 2시55분쯤 울진군 내 한 호텔에 투숙 중이던 崔사장을 찾아가 나무 이쑤시개로 옆구리를 찌르며 '울진에 핵폐기물 처리장을 건립하지 않기로 약속한 공문을 시행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케 한 혐의다.

대구 중부경찰서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유족들이 김기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감금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던 방범순찰대원들을 소환 조사했다.

대구=홍권삼.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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