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첫날 밤 가스중독|잠자던 3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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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8일 상오 11시쯤 서울 화양동 167의 71 하청원씨(56·무직) 집 문간방에 세든 강영정씨(20·공원)와 강씨의 애인 안미영양(20·공원). 강씨의 친구 박원희씨 등 3명이 연탄가스에 중독, 숨져있는 것을 옆방애 사는 박영자씨(28·여)가 발견했다.
박씨에 따르면 강씨 등이 이날 상오 11시까지 일어나지 않아 문을 열어보니 연탄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고 설치해 둔 연탄가스 배출기 코드가 빠져 있었다는 것.
강씨와 안양은 1년반 전부터 동거해온 사이로 사고전날인 17일 하오 5시30분쯤 삭월세 3만원에 세들었는데 짐을 날라다준 친구 박씨와 함께 자다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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