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보다 싱그러운 '노장 투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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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환갑까지는 뛸 것이다."

국내 남자 프로골프에 노장바람이 계속 불고 있다. 올해 57세로 시니어 투어에서도 노장 축에 드는 최윤수(던롭.사진)는 9일 김포 시사이드 골프장에서 벌어진 KPGA 투어 포카리스웨트 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쳤다. 7언더파 선두인 신인 김창윤(휠라코리아)에 3타 뒤진 공동 8위.

신용진(LG패션)이 6언더파 2위, 김대섭(SK텔레콤)과 아마추어 강성훈(남주고) 등 5명이 5언더파 공동 3위다.

최윤수는 "드라이버샷 거리가 250야드 정도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30야드 정도 짧은데 비교적 짧은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라 유리하다"며 "좋은 성적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이란 말을 꺼내지 않았지만 그는 지난달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최상호(50.빠제로)처럼 50대 챔피언을 바라고 있다.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최윤수는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위창수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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