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증권·주식이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꼽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세계적 불황 속에서 밝아진 82년. 새해 경제사정이 어떨지에 대해서는 경재전문가들도 그 의견을 각각 달리하고 있다.
미국의 한 경제연구소는 새해의 투자대상으로 증권·주식을 추천하고 있다.
○…이 연구소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티뱅크 등 미국의 A급 경제기관 4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82년 및 80년대엔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에서는 ①증권·주식 ②미술품 ③우표 ④중국도자기 ⑤진본 ⑥주택 ⑦은 ⑧코인 ⑨동양카피트 ⑩외국돈 ⑪금 ⑫다이어먼드 ⑬방 ⑭석유의 순서.
증권·주식이 투자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은 많은 경제기관이 새해 경제사정을 낙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증권·주식은 현실경제의 거울이다. 따라서 새해엔 인플레도 다소 전정될 것이고 경기도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음을 증명한다.
○…인플레시대에 투자대상으로 가장 각광을 받는 미술품·코인·우표·진본 등과 같은 「수집품」의 순위가 떨어진 것도 바로 이같은 전망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이 조사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석유와 금에 대한 평가다.
지난 10년간 연간 30%씩 가격이 올랐던 석유값은 82년의 평가에선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리라는 전망이다. 그래서 투자가치 순위에선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초 금의 매력도 크게 쇠퇴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의 금투자는 본전도 못 건졌지만 세계적으로도 금값은 1년내내 내렸다.
금에 대한 투자는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것인지도 모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