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시장 "국제자유도시 건설 매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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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민선 제4대 허남식 부산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7일 기자회견을 갖고 1년간의 회고와 국제자유도시 부산을 향한 구상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산시가 많은 현안을 해결하고 시정을 안정되게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크나큰 성원과 격려 덕분이라 생각하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때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 서민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 시민통합의 시정, 클린 시정 등 몇가지의 각오를 새긴 바 있다"며 "지난 1년간 최선을 다한 결과 그 노력은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거나 지금 힘차게 실행 중"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당면 해결 과제에 대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의 준비를 위해 시설.환경정비, 손님맞이 등에 만전을 기해 역대 최고의 행사로 치러내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하얄리아부대 이전부지를 무상으로 양여받아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고 도시혁신 프로젝트인 '부산을 바꾸자'를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특히 부산의 미래를 위한 밑그림인 '부산발전 2020 비전과 전략 구상'을 제시했다.

이 구상에 따르면 21세기 동북아 시대의 해양수도 부산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도시목표로 ▶남부경제권 중추도시 ▶동북아 문화.과학 중심도시 ▶세계자유무역 거점도시 등 3개 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관련,도시 전체를 특성있는 3대 성장축(내륙벨트, 해양벨트, 낙동강벨트)으로 나눠 각 벨트별로 구체적 개발전략으로 7대 프로젝트를 함께 마련했다.

허 시장은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한전+2' 보다는 토지공사와 함께 지역전략산업인 해양수산, 금융, 영화영상 관련 기관, 그리고 남부발전, 산업인력공단 등 지역연고성이 높은 개별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발전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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