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금폐지조치 경제재건겨냥한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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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특파원】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은 6일자 조간에서 「경제재건을 겨냥한 자유화」란 제목의 해설기사를 통해 한국정부가 신년초두에 야간통금철폐·중고생초발허용·내각개편등, 일련의 조치를 통해 적극적이고 새로운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신문은 통금해제·중고생조발허용조치가 88년 올림픽을 앞두고 자유화정책을 추진하겠다는 한국정부의 결의를 내외에 과시하는 한편 박정권시대의 어두운 이미지를 씻고 밝은 인상들 국민에게 심어주려는 노력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경제팀을 대폭 개편한 것은 장기간 침체에 빠져있는 한국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것이며 통금해제등의 자유화조치도 경제재건노력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신문·방송들은 한국의 통금철폐에 대해 「36년만의 해방의 밤」 「야간통금, 36년만에 철폐」등의 제목으로 통금없는 서울밤거리의 표정과 시민의 반응등을 사진을 곁들여 일제히 크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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