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2롯데월드 저층부 조기 개장 … 안전문제·반대 여론 여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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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저층부 ‘롯데월드몰’이 14일 처음 문을 열었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몰을 둘러보고 있다.

한편 이날 월드타워점 바깥에서는 송파 학부모 연대·송파시민연대 등 강동·송파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사용 승인 철회’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주민들은 “서울시가 주민들의 불안은 아랑곳하지 않고 기업 이윤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 사용 승인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송파시민연대는 “지난해부터 불거진 석촌호수와 지하수의 상관관계나 건물 내 기둥 콘크리트 균열, 교통체증, 미니 싱크홀 등 문제들이 주민들의 불안과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송파학부모연대는 “제2롯데월드로 향하는 대형버스와 화물차가 아이들이 자주 다니는 스쿨존을 지난다”며 “서울시가 아이들 안전은 무시하고 개장이 급한 기업 편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석촌호수 수위가 제2롯데월드 공사 이후 줄고 있다는 의혹 등이 정밀조사로 풀린 후에야 개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2롯데월드 타워동을 제외한 에비뉴엘동·캐쥬얼동·엔터테인먼트동 등 저층부 3개동 임시 개장을 승인했다. 롯데월드 저층부 3개 건물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사흘에 걸쳐 문을 연다. 명품관인 에비뉴엘과 롯데마트·롯데하이마트를 시작으로 15일엔 롯데시네마, 16일엔 쇼핑몰·면세점·수족관이 차례로 열린다.

글 강선아 기자
영상 김세희 기자
[사진 뉴시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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