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평론상 수상 김장섭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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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겠읍니다.』한국미술평론가협회(회장 유준상)가 제정한 제1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상을 수상하게된 서양화가 김장섭씨(28)는 소감을 이렇게 말한다.
지난2월 미술평론가 이경성씨의 화갑기념논총기금모금에서 남은 6백만원을 기금으로해 마련된 동협회장은 국내에 거주하는 35세이하 청년작가를 대상으로 매년연말 그해의 작가활동과 작업내용이 뛰어난 작가를 선정, 시상하는 것으로 첫회인 이번에는 김윤수 오광수 유준상 윤자학 이경성 이귀열 이일씨등이 선정회원으로 참가했다.
나무로 묶고 그 위에 콜타르를 칠하는 실험작업을 해오고 있는 그는『현대미술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가장 원초적인「그린다는 행위」에서부터 다시 하면서 물질과 인간과 문명간의 함수관계로 새롭게 정립시키려는 시도』로 크게 평가받았다 (이경성씨의 평).
김씨는 홍익대미대를 졸업, 앵데팡당, 에콜 드 서울전을 통해 활동해 왔으며 12월초 관동미술관 초대로 첫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상금 30만원과 상패및 개인전초대의 특전을 누리게 된 그는『내년2월 서울미술관으로 결정된 수상기념전 준비를 위해 한겨울이지만 비지땀을 흘려야 할 것 같다』며 활짝 웃는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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