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서도 반핵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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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부쿠레슈티·베론6일외신종합=연합】동구권의 루마니아와 서구권의 스위스·덴마크·이탈리아·서독및 스페인등 유럽의 수십만군중들은 5일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美-소군축회담을 겨냥, 유럽의 중거리핵미사일감축 및 평화노력을 촉구하는 대대적인 반핵· 군축·평화시의를 벌였다.<관련기사5면>
소련의 영향력하에 있는 루마니아수도 부쿠레슈티에서 30만군중이 정부주도 아래 대대적인 반핵 데모를벌여 미소양국에 대해 핵군축을 촉구했다.
「니콜라이·차우셰스쿠」루마니아 대통령은 건국에 중개된 35분간에 걸친 군중연설을 통해 미소가 핵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유럽을 핵무기없는 비핵대륙으로 만들자고 촉구했다.
그는 첫 핵폭탄이 띨어진 후에는 때는 이미 늦을것이라면서 핵전을 준비하고 핵무기경쟁을 계속하는 국가들은 전인류를 재앙과 절망의 절벽으로 몰고가는 햅동을 즉각 중지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모든 유럽인들이 합심하여 유럽을 핵무기없는 비핵대륙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모든 군사볼록의 해체와 유럽 군축회의소집을 촉구했다.
소련권안에서 독자노선을 걷고있는 「차우셰스쿠」대통령은 지난10월말 소련에 대해 유럽에 배치된 핵로키트들을 철수할 것을 공식 요청하는 한편 미국에 대해서도 중거리 핵미사일들을 나토국들에 배치하지말도록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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