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표창받은 마산보건소 김용준 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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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보건소」로 5일 국무총리표참을 받은 경남 마산시보건소의 금용준소장(39)-. 『전국 2백17개 보건소를 대신해서 영광을 안은 것으로 안다』고 겸손해한다.
상주인구 33만8천명의 마산은 항구도시이자 수출자유지역공단을 끼고있는곳. 76년김소장이 부임한 이래 관내 2만여명이나 되는 보건증발급대상자를 모두 카드화, 보건증발급·관리업무를 쇄신했다. 65세이상이면서도 의료보호혜택을 못받는 4천여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경로의원」을 개설, 79년이후 무료진료사업을 펴고 있다. 대부분 실태파악조차 안돼있는 간질환퇴치에 나서 관내 5백여명을 등록시켜 치료하고있다.
그러나 김소장은 보건소가 「진짜 진료기관」 구실을 할수있도록 마련한 비상임전문의제도를 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운다. 마산시내 종합병원이나 개업전문의 가운데 위촉해 1주일에 2일을 보건소에서 환자를 보도록 하는 제도. 월28만∼35만원의 보수를 주는 이들 전문의 진료때문에 마산보건소는 늘 환자가 몰린다고.
김소장이 관장하는 보건소와 직할보건지소에 의사라야 김소장과 치과의1명등 2명뿐. 보건소가 제대로 의료기관구실을 할 수 있게 하는것이 우리나라 공공의료분야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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