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야채 먹으면 폐암예방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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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시카고3일UPI=연합】비타민A가 풍부한 당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폐암에 걸릴 위험도 그만큼 줄어드는 것으로 최근 미연구조사팀에 의해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미시카고시에 있는 러시장로교회부설 세인트루크 병원의「리처드·시켈」박사팀이 지난1957년부터 20여년간 전기회사인 시카고 호던사에서 일하는 중년남자직공 2천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연구조사결과를 연구의료주간지인 란세트 최신호가 게재함으로써 밝혀졌다.
이 연구팀은 당근과 신선한 야채에 함유돼있는 자연성분인 베타 가로틴이 애연가들이 잘걸리는 폐암의 발병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시켈」박사는 특히 남성애연가들의 경우 카로틴이 함유된 음식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이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폐암발생위험률이 더높다고 말하고 3O여년간 담배를 피워오면서 동시에 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 섭취한 사람과 담배를 피우지 않고 소량의 카로틴이 함유된 음식물 섭취한 사람의 폐암발병률은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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