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보좌관 일시휴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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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 일본잡지기자로부터 1천달러의 사래금과 손목시계 2개를 받아 말썽을 빚고있는 「리처드·앨런」안보담당보좌관은 29일 현직에서 잠정사임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이날 법무성의 사건조사가 끝날매까지 「유가」를 갖겠다는「앨런」 보좌관의 요청을 수락하고, 그 후임에 차석보좌관인 「제임즈·낸스」제독을 잠정적으로 임명뱄다.
「앨런」 보좌관은 이날 NBC-TV의「언론과의 대화」에 출연, 자신은 「레이건」대통령을 더이상 곤경에 처하게 하고 싶지 않으며 아울러 이문제에 대해 공개해명할수 있는 기회를 갖기위해 보좌관직에서 감정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무성의 조사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 줄것이며 이에따라 조사가 종결되는대로 현직에 다시복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이건 대통령이 「앨런」보좌관의 복귀계획까지 지지했는지의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법무성은 현재 「앨런」 보좌관의 사례금수수와 관련, 그의 비행여부를 조사중이며 「월리엄·스미드」 법무장관은 특별검사의 임명올 고려하고 있다.
「앨런」 보좌관은 이날 TV회견에서 자신은 l천달러가 들었던 갈색봉투겉면에 쓰여진 1만달러라는 숫자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고 「주부의우」기자들이 「낸시」 여사를5∼7분정도 만나 사진을 같이 찍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앨런」 은 현재 자신의 사생활이 극도로 침해받고 있으며, 기자들이 새벽5시반부터 집앞에서 대기하고 있고, 어떤 사람은 나무위에 올라가 침실을 엿보고 있다고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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