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예비음모 2명 구치감서 탈주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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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5일하오8시45분쯤 서울문내동3가77 서울지검 남부지청구치감 앞마당에서 강도 예비음모피의자 김태혁(20) 정룡(31) 씨등 2명이 고척동구치소로 가기위해 호송차에 오르는순간 경찰관을 밀치고 달아났으나 정씨는 현장에서 붙잠히고 김씨는 2시간후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등은 다른 형사피의자 50여명과함께 호송차에 타기위해 구치감앞마당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가 호송차에 오르는순간 『얏』 하는 고함소리와 함께 포승을푼뒤 바로 옆에있던 호송경찰관 1명을밀치고 정문쪽으로 달아났다는것.
경찰은 뛰어달아나는 피의자를 뒤쫓아 정씨는 10여m쯤 따라가 붙잡았으나 김씨는 놓치고말았다.
이들이 탈주할 당시 현장에는 영등포경찰서에서 파견된 김옥배순경등 4명의 경찰관이 감시하고 있었다. 경찰은 사건발생직후 김씨의 연고지등을 수배한 끝에 2시간만인 10시30분쯤서울목동 171용다방앞 간이음식점에서 라면을 먹고있는 김씨를 덤쳐 붙잡았다.
김씨는 경찰에서 탈주후 지청정문에서 2백여m쯤 뛰어달아나 택시를 타고 자신이 검거되기전에 살고있던 국립갱생윈 서울지부가 있는 목동쪽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김씨등은 지난22일 서울여의도순복음중앙교회에 침입, 교인들이 낸 헌금을 털려다 다른공범2명과 함께붙잡혀 강도예비음모혐의로 서을영등포경찰서에 구속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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