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자카르타 공항서 폭탄 테러로 11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공항에서 27일 오전(현지시간) 폭발물이 터져 11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자카르타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의 국내선 청사 내 패스트푸드점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 "폭발 전 청사 내에 전기가 갑자기 나갔으며 이때 누군가 패스트푸드점에 의자를 던진 뒤 폭탄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폭발사고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크지 않아 공항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의 배후로 제마 이슬람교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바시르의 추종 세력을 꼽고 있다. 바시르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발리 테러의 배후로 지목돼 국가반역죄로 재판을 받고 있다.

정용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