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공항에서 27일 오전(현지시간) 폭발물이 터져 11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자카르타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의 국내선 청사 내 패스트푸드점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 "폭발 전 청사 내에 전기가 갑자기 나갔으며 이때 누군가 패스트푸드점에 의자를 던진 뒤 폭탄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폭발사고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크지 않아 공항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의 배후로 제마 이슬람교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바시르의 추종 세력을 꼽고 있다. 바시르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발리 테러의 배후로 지목돼 국가반역죄로 재판을 받고 있다.
정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