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교환기 부품 사주고 집적회로 기술이전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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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전자교환설비의 부품을 미국에서 사주는 대신 IC(집적회로)의 제조기술 이전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반도체공장이 23개있으나 20개는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수입부품을 조립하는 초보단계에 있고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은 삼성전자·금성반도체·한국전자등 3개공장뿐인데 이들공장도 IC의 가장기초소재인 웨이퍼를 가공, 생산하고있다.
정부는 오는86년 반도체의 내수규모가 1천억원에 이르지만 반도체 주요부품의 6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미국의 선진제조기술을 서둘러 들여오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대신 한국전자통신의 1기종(ITT·BTM)과 금성반도체의 2기종(WE)으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는 전자교환방식에 의한 국설교환기설치계획에 소요되는 교환기의 주요부품을 미국에서 구입해 주기로 했다.
ESS의 국산화율은 현재 42%인데 86년까지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체신부는 올해부터 오는 86년까지 1기종 26만4천회선, 2기종26만1천회선, 농어촌 국설교환기 1백12만회선등 모두 6백39만4천회선의 ESS화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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