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잡을수있다는 자신감 국민모두가 갖는 것이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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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예산=금왕조기자】전두환대통령은 22일『모든 국민이 우리경제의 현황과 전체적인 방향을 잘 이해하여 협조해야 내실있는 경제발전을 이룩할수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영부인 이순자여사등 가족과함께 주말휴식을 위해 충남아산군도고에 내려온 전대통령은 이날낮 비산읍내대중음식점에서 관내유지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경제발전을 정부가 주도하던때는 이미 지났고 이제는 전국민의 참여와 협조로 성장과 발전을 이룩할 시대』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내년에는 원유를 비롯, 국제원자재가격상승이 2∼3%의 안정세를 보일것이 예상됨에 따라 임금안정·품질관리·생산성제고등 대내적인 요인만 잘 진척되면 내년 물가는 10%선에서 안정될것』이라고 전망하고『특히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국민들이 물가를 잡을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구정공휴일지정문제와 관련, 『세계각국이 신정을 쇠고있고 휴일이 많으면 경제나 보안상문제도 커지므로 현재대로 그냥 두는게 좋겠다』고 정부입장을 재천명했다.
전대통령은 『정부가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만을 쓰면 경제는 쓰러지고 말것』이라고 말하고 『인기가 없더라도 내실있는 정책을 계속 밀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전대통령은『지금은 우리 경제에 끼여있는 군살을 빼야할 때』라고 지적, 『사유재산을 팔아서라도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등 자조노력을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새벽 온양경찰서와 아산군청을 차례로 불시에 방문, 근무상황을살펴보았다.
전대통령은 이어 상오11시 영부인과 비산군덕산면의 윤봉길의사 사당인 충의가를 참배하고 경내를 둘러본뒤 윤의사가 살던집인 거한당및 유품을 전시한 구헌기념관등을 둘러 보았다.
전대통령은 이어 수덕사를 방문, 사찰보존 현황을 살펴보고『돈이 좀 들더라도 사찰을 원형대로 보존토록 하는것이 좋겠다』고 운정주지에게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귀로에 천안일시청에 들러 시정을 보고받고 이날하오 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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