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복제실험 부쩍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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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금년초 복제쥐를 만들아내는데 성공함으로써 화제를모았던 스위스 제네바대학의「칼·일덴지」박사와미잭슨연구소의「피터·홋톄」박사가 이번에는 쥐의 처녀 생식실험에 성공했다고일본신문들이 19일 영과학지 뉴사이언티스트 (11월5일호)를 인용, 보도했다.
처녀생식은 성게·진딧물·꿀벌등 하등동물에서는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포유류에서는 이번이처음으로 성모마리아의 처녀수태를 이룬적으로 뒷받침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학계에서는 평가하고있다.
이들의 실험방법은 먼저성숙한 암컷의 미수정난에서 머리카락처럼 가는 유리관을 통해 난핵을 빼내고 다른한면으로 수정란에서 미수정상태의 난핵과 정핵을 들어낸후 미수정란의난핵을 수정란의 세포질에이식했다.
이 미수정 난핵이 들은난세포를 대리모가 되는 쥐의 자궁에 옮긴 결과, 정상적인 세포분열을 통해 새로운 새끼쥐가 무사히 탄생했다는 것.
이번 실험에서 처녀생식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하더라도 수컷의 존재는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이 입증되고있다.
【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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