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음주운전, 블랙박스 영상 보니 "기억 안나" 이유 알겠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현정화 감독 음주운전’. [사진 MBC 방송 캡처]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만취 상태로 운전 후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현정화 감독이 이날 오전 0시 40분쯤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흰색 재규어 승용차를 몰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다가 모범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현정화 감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훨씬 넘는 0.201%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남자 승객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공개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현정화 감독이 타고 있던 흰색 차량이 빨간색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리다 직진하는 검은색 모범택시를 그대로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정화 감독은 경찰 조사에서 “(어디에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정화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 금메달리스트로 1991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 리분희와 함께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영화 ‘코리아’의 실제 인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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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음주운전’.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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