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女가슴 모양 신경 써요?" 페이스북서 만난 이야기

‘쎅전’은 페이스북을 통해 연애, 섹스 관련 질문을 받는다. 물론 페이스북을 통해 빠른 댓글도 남긴다. 지난 한 달 동안에도 30여 개의 질문이 댓글과 메시지로 쏟아졌다. 그중 몇 개를 추렸다. 슈어 페이스북(facebook.com/suremag)에 접속하면 어렵지 않게 10월의 ‘전’ 관련 게시물을 찾을 수 있다. 댓글로 당신이 궁금한 것, 당신이 알고 싶은 것에 대해 남기면 된다. 참, 슈어 페이스북 ‘좋아요’ 잊지 말 것!

이세영 여자들은 사이즈보다 중요한 것이 가슴 모양이라고 이야기해요. 남자들도 여자의 가슴 모양에 많이 신경 쓰나요?

MR.S 남자들과 함께 가슴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사이즈보다 중요한 것이 모양이더라고요. 맞아요. 세상 어떤 남자가 축 처진 모양의 가슴을 좋아하겠어요. 그것은 사이즈와 별개의 문제랍니다. 아무리 마른 몸에 큰 사이즈 가슴이라 하더라도, 속옷을 풀었을 때 축 처진 가슴은 작은 가슴보다 더 큰 성욕 감퇴를 불러온다고 해요. 그 와중에 한 남자는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가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어요.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밥공기를 뒤집어 엎어놓은 듯한 모양의 가슴을 아직도 기억에서 지울 수 없다고 하네요. 남자들은 모두 머릿속으로 환상적인 가슴 모양을 떠올리며 황홀해했죠. 하지만 세상 남자들의 대부분은 예쁜 가슴에 대한 기억보다 최악의 가슴 모양을 더 많이 떠올리더군요. 저 역시 처진 가슴에 대한 악몽이 가끔 떠올라요.

Boram Park 남자친구와 3년 넘게 연애하다 보니 이제는 섹스도 지겨워요. 매일 같은 체위만 반복하는 게 무슨 의무감에 섹스하는 기분이 든다고 할까요? 독특한 체위를 시도하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싫어할까요?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MR.S 우선 자연스럽게 시작해보세요. <슈어> 속에서 체위가 담긴 페이지를 우연인 척 펼치며 은근슬쩍 “우리도 이렇게 해볼까?” 이야기하면 어떨까요? 무작정 야한 동영상 보자고 잡아끄는 것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아니면 당신이 먼저 새롭고 특별한 체위를 완벽하게 숙지한 다음, 섹스 중 자연스럽게 남자의 몸을 유도하는 거예요. 평소의 섹스 체위에서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자세를 찾는 게 중요해요. 남자친구는 아무것도 모른 채 당신의 손길을 따라 예정된 동작으로 움직일 거예요. 어때요? 참 쉽죠? 유은혜 콘돔 갖고 다니는 여자, 어떻게 생각하나요?

MR.S 누가 준비하든 무슨 상관인가요. 콘돔 없어 애타게 편의점 찾아 헤매는 것보다는 누구 가방이나 주머니에서든 제대로 된 콘돔이 나오는 게 낫죠. 솔직히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자 가방에서 나오는 콘돔을 어색하게 볼 거예요. 어쩌면 당신을 쉬운 여자로 여길지도 몰라요. 누군가는 여자친구가 편의점에서 콘돔을 구입하는 상황을 상상하며 자존심 상해할 수도 있겠죠.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한 여자의 행동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차라리 콘돔 안 챙기는 남자와 섹스하지 말아요. 원하는 사람이 노력해야지, 당신이 언제까지 챙길 수는 없잖아요.

최지영 섹스가 끝난 후의 어색함을 어떻게 마무리하면 좋을까요? 아무 말도 없이 후다닥 씻으러 가는 건 싫어요. 그렇다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통 모르겠고.

MR.S 남자친구를 칭찬해주세요. “오늘 정말 좋았어.” 이렇게 말이죠. 당장 자연스러운 대화는 물론, 다음 섹스까지 달라질 거예요.

미스터S에게 궁금한 것이 있다면 <슈어> 페이스북으로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