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구청방문 저지한 공무원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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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천지방경찰청은 24일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의 구청 방문을 방해한 인천시 공무원노조 소속 계양구.부평구. 동구 공무원 10명에게 28일 오전 10시까지 각 관할 경찰서에 출두하도록 요구서를 발송했다.

출두 요구를 받은 공무원들은 지난 4~21일 사이 계양구청.부평구청.동구청 순시에 나선 安시장의 차량에 소금을 뿌리고 구청 출입문 앞에 드러눕는 등 방법으로 방문을 방해했다. 이 때문에 安시장은 구청을 방문하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시장의 방문을 방해한 공무원들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지방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날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盧대통령은 또 "향후 국가 기강 해이를 가져올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송경희(宋敬熙) 대변인이 전했다.

인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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