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변전소에 폭발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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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8일 밤 7시59분쯤 경남울주군청양면상남리에 있는 한전신울산변전소의 15만4천V짜리 차단기가 원인을 알수없는 폭발사고를 일으켜 56분간이나 정전되는 바람에 울산공단과 온산공단내에 있는 울산 정유공장등 20여개 공장이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같이 갑작스련 정전으로 특히 석유화학공단내 이수화학·울산석유·동서석유·삼성석유·한양화학·대농유화 등의 공장은 제조과정에 있던 갖가지 석유화학 제품들이 파이프속에서 굳어버려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확한 집계가 되지 않고 있다.
울산공단내 공장들은 이번 정전으로 적어도 1억원 이상은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한전신울산변전소측이 56분만인 8시55분에 비상용 차단기로 응급복구, 다시 전기가 들어왔는데 대부분 공장들은 자가발전을 실시, 정상가동을 하기도 했다.
한전측은 정전원인과 정확한 피해액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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