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전용 수익증권 발행|투자 신탁회사에도 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정부는 자본시장 자유화방침의 첫단계로 투자신탁회사로 하여금 3천만달러 규모의 외국인전용 수익증권 발매를 28일 인가했다.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은 각각 1천5백만달러 어치씩 「국제투자신탁 수익증권을 발행, 영국의 CSFB종금사와 미국의 메릴린치 증권회사를 통해 판다는 것이다.
1만달러단위로 매출하며 여기서 조성된 신탁자금은 주식 90%.채권10%의 비율로 국내증권시장에 투자하게된다.
주식투자의 경우 자본금 20억원이상의 상장기업으로 같은종목의 10% 이상은 살수 없도록 되어있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금년안에 국내증권시장에는 약 2백억원의 외국인자본이 들어오게 된다.
워낙 장세가 나빠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내년중에는 액수가 배가될것으로 보여 증권관계자들은 장기적인 플러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 1년이내에 되팔 경우 벌금성격의 수수료를 매겨 놓고 있어 단기차익을 노리다든가 하는 시장교란요인은 안될 것 같다.
일본증권시장의 외국인소유자금은 3%정도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증시자금규모를 3조원으로 볼 때 아직은 그 3분의1정도의 수준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