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반대 공개성명내라 「브레즈네프」 미에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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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 20일 로이터=연합】 소련 공산당 서기장겸 최고회의 간부회의장 「브레즈네프」(74)는 20일「레이건」미대통령에게 어떠한 핵공격도 이를 반대한다는 공개성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브레즈네프」는 이날 소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와의 회견에서 소련이 핵전쟁에서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비난한 지난 16일자 「레이건」대통령의 발언에 언급, 핵전쟁에서의 승리를 믿는 것은 『위험스러운 미치광이짓』이라고 말하고『자살을 결심한 자만이 승리를 믿고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에 의해 전재된 프라우다와의 회견에서 「브레즈네프」는 또「레이건」 미대통령이 범죄행위로서의 핵전쟁을 거부하는 명백한 성명을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레이건」대통령이 소련의 군사위협 운운한 것은 미국의 핵무기 증강을 정당화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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