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을 문화의 제전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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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문화를 『인간이 인간 다와지는 것』『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고 영국의 문화비평가「매듀아놀드」는 규정했고「슈바이처」는 정신적 진보와 물질적 진보의 총체가 곧 문화라고 했다. 즉 잘산다는 것은 장신과 물질 모든 영역에서 균형 있게 진보 발전할 때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문화의 좌표는 잘 살기 운동에 앞서 『옮게 살기 운동』을 전개해야 하겠다. 그래서 우리문화의 좌표을 네 가지로 분류하여 다음과 같이 논하고있다.
첫 째 윤리적인 문화여야 한다. 즉 도덕문화로서 국민윤리를 확립해야 하고 둘째 자주적 민족문화여야 한다. 즉 민족적 자아확립, 민족적 자기 확증을 모체로 한 구주문화여야하고 셋째 민주적 시민문화건설이어야 하고 네 째 생산적인 문화라야 한다. 현재 우리의 소비문화는「외모내허」의 병을 내포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생명에 충실감을 주는 문화건설을 의해서 좀더 창조적인 사고, 생산적인 충고를 계발하여 창조문화로서 생산성을 강조해야하겠다.
88년 서울올림픽은 문화성 올림픽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앞으로 국가예산편성이나 5개년 계획에 있어 문화행정의 비중을 크게 두어야할 것이다.
곧 실천성 올림픽보다 문화성 올림픽이 되도록 계획단계에서 십분 배려가 있어야할 것이다. 원래 올림픽은 스포츠의 제전일 뿐만 아니라 문화의 제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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