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부조리 뿌리뽑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각 정당은 19일 수사경찰관의 예금증서횡령사건과 관련해 땅에 떨어진 경찰 상의 재정립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봉두완 민정당 대변인=중대한 사건의 수사를 담당한 일선경찰관이 그 수사과정에서 중요한 증거물을 훔쳤다는 사실은 놀랍고도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우리 민정당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개회중인 국회에서 철저히 규명하겠다.
▲김진배 민한당 대변인=최근 경찰의 강력 사건 수사에 있어서 인권을 유린하거나 하 형사사건과 같은 오점을 남긴 것은 수사경찰이 허점을 드러내는 것으로서 당국은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경찰의 명예회복과 신뢰유지를 위해서도 철저한 책임규명이 있어야한다.
▲임덕규 국민당 부대변인=이번 사건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6만 경찰의 위신추락과 사기저하, 그리고 치안당국에 대한 온 국민의 부신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 당은 이번 사건이 갖는 의미와 중대성에 비추어 이번 국회에서 이 사건에 따른 당국의 책임규명과 경찰의 관기확립대책을 철저히 따질 방침이다.
▲김순규 의정동우회대변인=36년 경찰서에 일대 오점을 남긴 사건이다. 경찰공무원이 본래 사명을 망각한 과오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으나 적절한 생활보장이 없는 처우에도 문제가 있다. 빙산일각으로 나타난 이 사건을 계기로 누적된 구조적인 경찰부조리를 발본채원 해야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