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경영법수정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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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그다니스크(폴란드) 3일AP·AFP=연합】폴란드자유노조 제1차전국대회는 3일 폴란드의회가 앞서 채택한 국영기업체 노동자자율경영에 관한 2개법을 원칙적으로 받아들였으나 일부조항의 수정을 위한 전국노동자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대의원들은 또 폴란드정부가 4일 발표한 식품및 담배등의 가격인상 조치가 자유노조와의 사전협의없이 취해졌다고 강력히 항의, 이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으며 정부는 자유노조 대의원들을 무마하기위해 즉각 「마리안·크사크」 재무상을 자유노조 전국대회장에 파견했다.
자유노조 8백50명대의원은 만장일치로 채택된 이날 결의문에서 폴란드의회가 자율경영법승인에 자유노조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자유노조는 ①순전히 노동자들에의한 공장경영②노동자협의회에 의한 경영진 선출위원회통제③정부가 전권을갖는 기업의 범위를 국방·법무관련기업에 국한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와함께 노조는 법의 일부 수정만을 원할뿐 정부당국과의 직접적인 대결을 원하는것은 아니라고 밝혀 정부에 공개도전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한편 폴란드정부가 4일 상오 담배값을 최고 1백%, 과일·생선등 식품과 주류값도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전국대회의 대의원들은 분노를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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