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립위해 주체성확립 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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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3일 『오늘의 각박한 국제환경 속에서 민족의 존립과 번영을 확실히 하려면 단순한 논리의 전개나 구호이전에 자신의 생존을 위한 최우선조건인 주체성의 확립이 더없이 절실하다는 것을 직시해야 하겠다』 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이날 상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l3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남덕우국무총리가 대독한 경축사를 통해 『한 민족의 안전과 권익을 보장하는 것은 그 민족 스스로의의지와 역량뿐이라는 사실은 역사의 냉엄한 교훈이며 또한 오늘의 국제정치상황이 이를 입증해 주고있다』 고 지적, 『단순한 느낌의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역사와 현실에 대한 통찰에서 우러나오는 애국애족의 정신과 실천이 어느때보다 요망된다』 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사회 일부에서는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주의적 경향이 늘어나고 있고 추상적 세계주의에 사로잡혀 나라와 겨레를 강조하는 일을 편협한 국수주의로 그릇 인식하고 있는사람이 없지않다』고 지적, 『국가와 민족의 주체성이 확립돼있는 선상에서 개방체제가 추구돼야 세계속의 한국으로 발돋음 할 수있다』 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북한공산주의자들이 민족을 운위하는것은 기만이고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는 망동은 역사발전의 반동이며 전쟁준비에 골몰하고 있는 위장평화술책은 완전한 허구』 라고 규정하고 『어려운 내의 현실을 극복하고 살아가기 위하여는 올바론 역사의식과 투철한 민족정신을 확립, 전국민이 힘을 모아 대처해 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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