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독립·경찰중립등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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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그다니스크29일외신종합=본사특약】폴란드자유노조대의원들은 전국대회 나흘인 29일 노동자자율관리에관한 노조지도층의 대정부협상과 관련,「래흐·바웬사」등 전국집행위 위원들을견책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한편 폴란드공산당 정치국은「당의 이데올로기활동문제롤 논의하기 위해」곧당중앙위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29일 발표했다.
노조의 이날 회의에서 강경파대의원들은 지도층에대해 연 사흘째 공격을 펴면서 11명의 집행위원중 불과 4명이 자율경영에 관한 협상을 멋대로 처리한것은 지극히 비민주적이라고 비난했다.
8백43명의 대의원중 3백명가량이 기권한 가운데3백48표대 1백89표로 가결된 이 견책결의는『간부들이(자율경영문제에 관해)결정을 내린 방식은 온당치 못한것으로 평가되며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대의원들은 이와함께 지난1년간의 집행부활동은 전반적으로 좋았다는 내용의 결의안도 가결, 현지도층의 기본방침은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대의원들은 30일 자율성관리법수락여부를 결정하는표결을 할 예정인데 관측통들은 이 법안이 일단은받아들여질것으로 보고있다.
이에앞서 28일 노조는 대의원들에게 배포한 4O폐이지의「활동지침」에서▲사법부의 독립▲경찰의 정치적중립▲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의분리▲자유노조의 자체적인 라디오·TV방송소유▲정치·문화·사회의 다원화▲국영방송매체에 자유노조논설위원회설치▲일반국민의국가문서접근▲폴란드의 국제통화기금(IMF)가입▲정부와 노조의대화재개▲새로운 선거방식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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