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간암 생성성공 일본암학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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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 26일 공동=연합】일본 과학자들은 디에틸니트로소아민을 이용, 돼지의 간에 인위적으로 간암이 생기도록 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앞으로의 간암치료 및 예암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했다.
사사끼연구소의 「사또· 히로시」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오는 10월5일 삿뽀로(찰황)에서 열리는 일본암학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사또」박사팀은 각은 돼지5마리에 매일 사료 1kg당 5mg의 디에틸니트로소아민을 투여한 결과 모두 14∼15개월만에 체중이 줄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 돼지들은 모두2백∼3백일내에 죽었으며 해부해본 결과 모두 간에 많은 종양과 암이 발생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또」박사는 이때까지 실험에서 쥐나 모르모트 같은 대체로 작은 동물에 암을 인위적으로 발생시킨 예는 있으나 돼지 같은 중형 동물에 이 같은 실험을 실시, 성공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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