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양과 합격한 「나주수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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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찍이 「나주수재」로 이름난 고시 사법·행정 양과 합격의 변호사 출신.
고법판사로 있다가 홀연 사표를 던지고 야당(신민당)에 들어가 고향인 나주에서 8대의원으로 당선, 정계에 첫발을 디뎠다. 8대 국회 초에 터진 사법파동 때 본회의에서 사법부를 옹호한 열변을 토해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야당 내 소장의원 서클인 목요회 멤버로 활발하게 움직이다가 10월 유신 후 정치방학에 들어가 변호사일에만 전념했다.
9, 10대를 거르고 새 시대를 맞아 이번엔 집권당 공천으로 나주에서 나서 다시 당선됐다. 중학부터 대학교까지 축구선수였고 다른 스포츠에도 다 능하다. 합리적이면서도 박력있는 성격. 낚시를 즐기고 부인 이정혜여사(44)와의 사이에 딸만 내리 다섯을 두다가 늦게 아들을 얻었다.

<관·금융계 거친 「재정포」>

<정재철>|예결위장 <내정>
국회예결위원장으로 내정된 정재철의원(민정)은 재무부관료를 거쳐 산은부총재·한일은행장 등을 두루 역임해 관·재계에 얼굴이 넓다.
활달하고 부지런한 성격에 대인관계가 좋아 「마당발」로 통한다. 포용력이 있고 부하직원들을 끝까지 보살펴 「의리의 사나이」라는 별명도 있다.
전매청관료로 관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는 연합 신문기자를 한적이 있다. 작년 11월 민정당에 투신한 초선의원. 고 전진한씨의 사위로 부인 전금주여사(51) 와의 사이에 1남2녀. 골프를 좋아하고 『일본의 재군비와 한국의 안보』라는 저서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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