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련에 완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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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스프링즈(콜로라도)=연합】한국 남자 주니어 배구 팀은 12일 상오(이하 한국시간)이곳 공군사관학교체육관에서 벌어진 제2회 세계 주니어 남자 배구 선수권 대회 준결승에서 전년도 우승 팀 소련에 3-0으로 완패, 13일 상오9시 중공과 3,4위 결정전을 갖게됐다.
문용관·이종경·정용하·박형용·이만근·이용선을 기용한 한국은 이날 평균 신장이 1m98cm로 한국 보다 10cm이상 큰 소련의 볼로 킹을 뚫지 못해 고전 끝에 45분만에 무릎을 꿇었다.
「코질자크」(2m 1cm)「필메」(2m)등 2m 이상의 장신들이 도사린 소련은 한국선수들의 블로킹을 넘어서 내리꽂는 강타와 속공 등으로 3세트를 통해 12점만 허용하고 게임을 끝냈다.
한국은 신장과 체력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는 데다 공격난조로 선수들이 위축돼 도합 21개의 범실을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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